(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한 결과 땅콩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실험은 5주령 수컷 실험용 쥐 28마리를 5주간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다음 일반 땅콩, '케이올 땅콩', '케이올 땅콩기름', 대조군으로 나눠 4주간 먹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진청은 "실험 결과 땅콩을 먹인 쥐의 혈중 LDL-콜레스테롤은 대조군에 비해 34% 줄었고, HDL-콜레스테롤은 26% 높아졌다"며 "혈중 지질 개선은 오메가-9 지방산 비율이 83%인 농진청 개발 품종 '케이올'을 먹었을 때가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케이올'과 함께 검은색 땅콩 '흑생', 국내 최고 수량성을 가진 '신팔광' 등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