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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희망퇴직·조기정년 접수…"경영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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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희망퇴직·조기정년 접수…"경영난 지속"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중공업 해양사업 부문에 이어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에서도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267260] 대표는 28일 담화문을 내고 "갈수록 일감이 줄어들고 유휴인력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모든 자구노력을 시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이와 직급과 관계없이 업무성과에 따라 기량향상을 위한 장기교육과 유·무급휴직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근속 15년 이상 중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와 조기정년자들에게는 잔여 근무 기간과 근속 기간에 따라 통상임금의 최대 30개월 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최대 1년간 매달 1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과 자녀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10월부터는 400여명에 대한 직무교육과 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일렉트릭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계속된 실적 부진 때문이다.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주요 거래처인 조선업의 침체 여파로 수주가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엔 미국에 수출하던 변압기에 60%가 넘는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출길도 막혔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9%나 줄었다. 사측은 이미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 중순부터 4주간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중공업 해양사업 부문과 현대일렉트릭의 개별 경영사정이 좋지 않아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그룹 전반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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