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최민화 개인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미술관은 다음 달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2, 3전시실에서 '제18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최민화(64) 작가 개인전을 한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세계와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최 작가는 '철환'이라는 본명 대신 1983년부터 '민중은 꽃이다'는 뜻을 담은 '민화(民花)'라는 아호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광주 민주화 운동, 6월 항쟁 등 현대사의 굴곡진 현실을 화폭에 담아왔다.
대구미술관은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열정과 탐구 정신이 이인성 미술상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평가해 그를 수상자로 뽑았다.
이번 전시회는 '천 개의 우회(迂回)'라는 제목으로 최 작가 작품세계를 방대하게 조명한다.
대표작 '분홍' 연작(1989∼1999)을 비롯해 6월 항쟁을 그린 '유월' 연작(1992∼1996),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회색 청춘' 연작(2005∼2006), 한국 고유미를 그린 '조선 상고사' 연작(2003∼), 최근작과 미발표작 등 모두 100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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