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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년 천안 한들초, 통학로 미비로 등하굣길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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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년 천안 한들초, 통학로 미비로 등하굣길 '아슬아슬'
학교 터 소유권 미확보, 건물도 '임시 승인'…학부모들, 대책 촉구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 한들초등학교가 문을 연 지 1년이 가깝도록 제대로 된 통학로를 마련하지 못해 학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28일 이 학교 학부모와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인근 환서초등학교의 과밀화를 해소하고자 작년 9월 36학급 규모로 건립된 한들초는 현재 24학급에 58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그러나 학교 용지에 대한 소유권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학교건물에 대해 내년 9월까지 2년간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와 연결된 도로 또한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학교 정문에서 서쪽으로 난 통학로(길이 200여m)는 임시로 차도(폭 4m)와 인도(폭 2m)를 만들어 이용하고 있다. 차도는 아스콘이 얼기설기 덮씌워져 차량 통행에도 불편하다. 동쪽으로 이어진 인도(길이 30여m) 양쪽에는 임시로 안전망이 설치됐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 학교는 민간조합에서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백석5지구)을 진행하는 구역에 포함돼 여태껏 환지가 안 돼 학교 터의 소유권이 조합에 있다.
법적으로는 환지결정고시가 이뤄져야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신은정(42) 한들초 녹색어머니회장은 "개학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어린 학생들은 임시사용 승인 건물에서 공부하고, 제대로 된 통학로가 없어 매일 등하교 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채비지 매각이 안 되고 조합 내 이해관계자들 간에 고소가 이어지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업이 마무리돼 학교가 온전히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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