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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림사, 오성홍기 게양식…"국가의 요구이자 애국애교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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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림사, 오성홍기 게양식…"국가의 요구이자 애국애교의 일환"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불교의 성지로 추앙받는 숭산 소림사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을 거행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8일 보도했다.
소림사는 전날인 27일 오전 7시 숭산 소림사앞 광장에서 스융신(釋永信) 방장 등 전체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성홍기 게양식을 거행했다.
이날 게양식에서 스님들은 인민해방군처럼 대열을 이뤄 오성홍기를 호위하며 바른걸음으로 게양대로 행진했고 게양되는 국기를 향해 합장했다.
소림사에서 국기게양은 495년 건립이래 1천500년 역사에서 처음 이뤄진 일이라고 중화권매체 둬웨이(多維)는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7월 31일 전국종교단체연석회의를 개최해 종교활동 장소에서 국기게양을 제안했고 8월 15일 중국불교협회 이사회에서 이를 결의했다.
이후 허난(河南)성 불교협회와 숭산 소림사가 헌법과 국기법 등에서 관련법규를 검토한 후 스융신 방장이 소림사에서 국기게양식을 솔선해서 거행하기로 했다.
소림사의 국기게양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소림사측은 웹사이트에서 국기게양은 국가의 요구이며 애국애교(愛國愛敎)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둬웨이는 소림사가 정치적으로 강력한 뒷배가 있다면서 스융신 방장은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면서 허난성불교협회 회장, 중국 제9,10,11,12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를 역임했다고 밝혔다.
스융신 방장은 또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왔으며 쿵후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불교와 소림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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