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충청권 호우특보 속 최고 173㎜ 장대비…도로·주택 침수 피해(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충청권 호우특보 속 최고 173㎜ 장대비…도로·주택 침수 피해(종합)
대전·세종 피해 집중…광주·경남 사흘째 호우로 농경지 239㏊ 침수

(전국종합=연합뉴스) 변우열 김준호 기자 = 28일 오전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전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의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사실상 교통이 마비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충북 제천·단양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경북 문경·영주, 충북 충주, 강원 원주, 경기 여주·광명·안성·이천·용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대전과 청주에 발효된 호우경보와 세종, 충북 보은, 충남 계룡·부여·청양·보령·서천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충남 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경북 문경, 상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1시 현재 청주(청남대)에 174.0㎜가 내린 것을 비롯해 대전 143.9㎜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금강수계 대전 갑천 회덕(원촌교) 지점에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전에는 밤사이 시간당 최고 65.3㎜의 폭우가 집중되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유성구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 다세대 주택과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유성구 구암동과 장대동 일대에서도 침수 피해가 났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충남대 대학본부 3층과 2층, 소회의실 등은 밤새 내린 비가 새면서 물이 고여 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다.
낮 12시 현재 대전시재난안전상황실에는 침수 23건(주택 7건·건물 5건·주차장 2건·도로 7건·농지 2건)과 시설물 파손 7건(주택 1건·담장·축대 6건) 등 모두 30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잠기고 무너지고…시간당 60㎜ 물 폭탄에 홍역 치른 대전 / 연합뉴스 (Yonhapnews)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많은 시민이 출근길 교통 불편을 겪었다.
전민동 일대 일부 도로를 비롯한 시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유성구 화암네거리와 원촌네거리, 월드컵경기장 네거리, 원자력연구소 삼거리, 서구 한밭수목원 앞 등에서는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오전 6시 통제됐던 대전 하상도로는 오전 10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됐다.
유성구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 다세대 주택과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민동 일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많은 시민이 출근길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유성구 구암동과 장대동 일대에서도 침수 피해가 났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서구 한밭지하차도와 만년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세종시도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에 한바탕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 강수량은 금남면 86㎜, 시청 인근 67㎜, 한솔동 64㎜, 장군면 42㎜, 도담동 40㎜ 등이다. 비구름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지역에 비를 뿌린 탓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금남면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주민이 불편을 겪었고, 오전 9시 34분께에는 한국영상대 입구에서 학교 방향으로 토사가 유출됐다.
금남면 성덕교는 침수돼 경찰이 주민 출입을 통제했다. 금남면 감성리 진입통로 일부가 침수돼 차량 1대가 옴짝달싹 못 하는 일도 있었다.
충북에서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단양 91㎜, 음성 74㎜, 보은 5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호우경보가 내린 청주시내 강수량은 10.8㎜에 그쳤으나 청주시 문의면 신대리 지역은 오전 4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지며 15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비로 오전 8시 50분부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광주·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역의 피해가 컸다.
광주시 남구와 경남 함안에서는 13가구 2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에 대피했고, 전남 순천, 남원 등에서는 52가구 69명이 갑자기 쏟아진 비로 한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해 239.4㏊가 침수되고, 0.3㏊가 매몰됐다. 지역별 농경지 피해 규모는 경남 192.2㏊, 전남 42.2㏊, 전북 5㏊ 등이다.
광주와 경남 함안 등에서는 주택과 상가 26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국도 및 도심 도로 64곳과 압록∼구례구 구간 전라선 일부가 물에 잠겼으나 복구를 마쳐 현재 대부분 정상 운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29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충북과 경북 내륙, 경기 남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내일(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많은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치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bwy@yna.co.kr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