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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양궁 결승 첫날, 웃음 찾은 女…아쉬움 삼킨 男·컴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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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양궁 결승 첫날, 웃음 찾은 女…아쉬움 삼킨 男·컴파운드
신흥 강국 대만과 맞붙은 3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2개


(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초반에 흔들렸던 여자 양궁은 아픔을 딛고 웃음을 찾았지만, 남자 양궁과 컴파운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효자종목' 양궁의 첫 결승전인 열린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총 4종목의 결승 중에 3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는데 세 번 모두 대만과 만나 한 번 이기고 두 번 졌다.
가장 먼저 사대에 선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3으로 승리하며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3세트까지 승점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마지막 4세트에서 맏언니 장혜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극적으로 거머쥔 승리였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패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충격을 줬지만 충격을 빠르게 털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선 대만에 발목을 잡혔다.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은 대만에 세트 승점 3-5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3세트까지 3-3으로 맞서다 4세트에서 갈린 승부였다.
아시안게임에서 8회 연속 단체전 정상을 지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정상을 내줬던 대표팀은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엔 컴파운드 혼성팀이 대만에 설욕하러 나섰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김종호(24·현대제철)와 소채원(21·현대모비스)은 그러나 결승에서 대만에 150-151, 1점 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 양궁 금메달이 1개 밖에 없던 대만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며 벌써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양궁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3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선 김우진과 이우석이 금·은메달을 놓고 다툰다.
최용희(3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 김종호의 남자팀과,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현대모비스), 소채원의 여자팀은 인도를 상대로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린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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