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이산가족 상봉 안전지원 임무 완료…환자 13명 이송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가 지난 20∼22일과 24∼26일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안전지원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금강산에서 복귀했다.
강원소방은 행사 기간 외금강호텔에 임시 119안전센터를 운영하며 응급환자를 13차례 이송했다.
1차 상봉에서는 심신쇠약 증세를 보인 할머니 2명과 어깨를 다친 할아버지 등 4명을 치료했다.
2차 상봉 때는 환자 4명을 임시진료소와 숙소로 옮겨 치료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객 4명은 남북 간 이동 시 구급차를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부정맥과 호흡곤란 증세가 일어난 최모(86) 할머니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겼다.
최 할머니는 "행사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덕에 남측 병원으로 안전하게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강원소방은 환자 이송은 물론 의약품전달 안전조치 1건, 분실물 습득 등 기타 2건, 행사장 근접배치 13회, 안전순찰 48회 등 행사의 안전을 책임졌다.
대원들은 4명 1개 조로 차량에서 대기하며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이흥교 도소방본부장은 "2차 상봉 기간 태풍 솔릭 영향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큰 사고 없이 행사가 무사히 끝나 다행스럽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