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갑질' 물의…"경영 일선 사퇴"
직원들에게 상습적 폭언·욕설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윤재승 대웅제약[069620]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 등의 갑질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회장은 27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방송에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전승호, 윤재춘 전문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회사 보고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XX 아니야", "미친 XX네" 등의 폭언을 일삼은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갑질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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