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카시[인도네시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도 안 좋았던 기억을 반드시 되갚아주겠습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장윤호(전북)가 7개월 전 악몽을 곱씹으면서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각오하고 나섰다.
장윤호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를 꺾었던 기억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만심일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도 많이 바뀌고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가 더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장윤호에게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과 같다.
한국 U-23 대표팀은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1-1로 전후반을 마친 뒤 연장전에서 내리 3골을 내줘 1-4로 완패했다.
무엇보다 후반 20분 장윤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통에 한국은 어렵게 경기를 끌어가다 끝내 무너졌다.
그 여파로 3-4위전에서도 카타르에 패하며 아무런 소득 없이 귀국했고,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봉길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기까지 했다.
장윤호로서는 당시 퇴장이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7개월 만에 재격돌하게 돼 장윤호의 승리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장윤호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반드시 갚아야 할 빚이 있다"라며 "당시에 당했던 안좋았던 기억을 되갚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빨리 만나게 된 게 낫다고 본다"라며 "우즈베키스탄은 그동안 힘든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의 팀워크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전 분석도 잘 돼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번에 우리를 만나면 많이 당황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혼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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