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결승 진출 놓고 격돌…박지수 "중국보다는 해볼 만해"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만과의 '리턴 매치'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타진하는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의 이문규 감독은 "이번엔 실수 없이 하고자 준비하겠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감독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8강전을 마치고 "오늘은 약한 팀과 상대해 최소한 땀을 흘리는 연습을 했다"면서 "중요한 건 대만과의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단일팀은 태국을 106-63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30일 오후 열리는 준결승전 상대는 대만이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김한별(삼성생명)과 북측 로숙영 등이 분전했으나 수비 호흡 등에 문제를 보이며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당시 패배를 "한 대 얻어맞았다"고 표현하며 "그 경기를 약으로 삼아 패스와 속공이 무척 빨라졌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슛에 장점이 있는 팀인데, 어느 순간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슛을 쏠 수 있는 자세라든지 모든 게 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공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날 팀에 합류해 준결승전 출전이 유력한 단일팀의 '기둥' 박지수는 "4강 상대가 중국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대만이라 더 해볼 만한 것 같다. 많이 경기해봐서 누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이런 것들을 다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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