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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선이 불 지른 다저스, 정전 사고까지 딛고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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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선이 불 지른 다저스, 정전 사고까지 딛고 진땀승
터너, 연장 12회말 바가지 안타로 끝내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의 방화와 구장 정전 사고를 딛고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처져 힘겹게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는 다저스는 지구 공동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8회까지 상대 타선을 9탈삼진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1회 매니 마차도가 시즌 30호 선제 스리런 홈런, 7회 맥스 먼시가 시즌 30호 1점 홈런을 작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4-3에서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이 오스틴 헤지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고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지난해 41세이브로 리그 구원왕에 올랐던 얀선은 부상자명단에 다녀온 뒤 3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장에서 수차례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맷 켐프가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 번트로 끝내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때 구장에 정전 사고가 일어나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타석에 등장한 저스틴 터너는 초구를 때려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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