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다른 곳에서' 요구했더니 무차별 폭행…살벌한 20대
'때리고 넘어뜨리고'…기절한 피해자 얼굴 걷어차기도…주범 구속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다른 장소에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요구한 시민을 함께 폭행한 무서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공동상해 혐의로 범모(28)씨를 구속하고 조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범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도심 한 술집 앞에서 A(19)씨를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A씨가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
주먹으로 A씨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넘어뜨려 기절시킨 뒤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범죄행각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씨는 행인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고, 조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은신처를 파악해 이달 20일 원룸에 숨어있던 범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다른 범죄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데다 도주 우려가 커 범행을 주도한 범씨를 구속했다.
A씨를 밀치기만 한 조씨는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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