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솔릭' 충남 진입…"강풍·폭우 주의해야"
오전 내내 영향 미칠 듯…아직 특별한 피해 접수 없어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반도 상공에서 북동진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5시를 전후로 충남에 진입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집계된 강수량은 금산 45㎜, 부여 38㎜, 청양 33㎜, 태안 21.5㎜, 세종(금남면) 20㎜, 대전(문화동) 17㎜, 천안 15.9㎜ 등이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2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었다.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예산 원효봉에는 초당 20.6m의 바람이 불었다.
0시 21분께 계룡산에는 초당 19.7m의 강풍이 몰아쳤다.
현재까지 지역 소방본부에 접수된 특별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위험물 제거 같은 안전 조처 요청이 5건 정도 들어왔다"며 "인명피해나 구조물 파손 등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시속 30㎞ 속도를 보이는 태풍은 동해상으로 물러나는 오늘 낮까지 충남을 비롯한 내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등지에는 오늘 30∼8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전기상청 홍순희 예보관은 "오늘 낮까지는 강풍이나 폭우를 주의해야 한다"며 "토사 유출이나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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