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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요들레이∼요들레이∼…곡성서 즐기는 '요들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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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요들레이∼요들레이∼…곡성서 즐기는 '요들 페스티벌'
제4회 월드요들페스티벌 국제음악회 25일 개막…전주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축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8월 마지막 주말인 25∼26일 호남권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가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무더위는 주춤하겠다.
불볕더위가 수그러든 틈을 타 곡성에서 요들 노래에 흠뻑 빠져보거나, 전주의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치맥축제 현장에서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길 추천한다.

◇ '요들레이∼요들레이∼' 곡성에서 즐기는 '요들 페스티벌'
요들은 스위스 알프스 지방의 노래지만 '요들의 날'의 발상지는 우리나라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2013년 한국의 요들러(요들을 부르는 가수)인 박민성과 임중현은 매년 8월 8일을 세계 요들의 날(World Yodel Day)로 정하기로 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요들러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2015년 8월 8일 대한민국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선포식과 함께 '제1회 World Yodel Day 국제음악회'가 열렸다.
월드요들페스티벌이 이번 주말 곡성에서 열린다.
25∼26일 이틀간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과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다양한 요들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월드요들 페스티벌 국제음악회'는 요들 노래를 매개로 섬진강,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 도깨비마을 등 관광자원이 있는 곡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다.
축제 첫날인 25일 오후 5시에 요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에는 국제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아시아권, 미주권, 유럽권 등 세계 요들러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6일은 국내·외 요들러, 경연대회 우승자 등이 참여하는 월드요들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요들악기 연주, 유럽사진 전시, 캐리커처, 유럽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먹거리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페스티벌과 관련한 사항은 섬진강도깨미마을(☎ 061-363-2953)로 문의하면 된다.



◇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치맥…전주 '모래내시장 축제'
전북 전주 도심 한복판에 있는 모래내시장에서 수제 맥주와 치킨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전주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에 태풍까지 겹쳐 시름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말 동안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축제에는 전주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수제 맥주와 즉석에서 튀긴 치킨이 선보인다.
모래내시장 치킨은 생닭으로 튀겨 식어도 쫄깃한 식감이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시장 상인들이 공수한 과일과 견과류 등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한다.
축제에 흥을 더할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모래내 가요제와 모래내 힐링 콘서트에는 상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가수 소찬휘와 코요태 신지, 춘자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동안 취향에 맞는 수제 맥주 고르기와 맥주 빨리 마시기, 모래내시장 5행시 짓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래내시장 육성사업단은 축제를 통해 40∼60대 중·장년층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불황으로 시름 하는 시장 상인에게는 용기와 힘을 북돋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태풍 지나간 주말…30도 안팎 폭염 한풀 꺾여
토요일인 25일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26일에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 23∼25도, 낮 최고 30∼31도로 평년(최저 21.7∼22.7도, 최고 28.1∼29.6도)보다 높겠다.
바다 물결은 25일 전남 서해와 남해에서 모두 해상에서 0.5∼1m로 일다가 26일에는 1∼2m로 일겠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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