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내일 출경시 버스 탄 채 출입심사…태풍 영향 고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가 태풍 '솔릭' 피해 방지를 위해 24일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차 금강산으로 출경하는 남측 인원에 대해 버스에 탑승한 상태에서 출입심사를 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3일 "(이산가족 방북단의) 24일 출경 시 이산가족, 지원인원, 기자단 등 전원(480명)이 차량에 탑승해 출입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경 시에는 태풍 '솔릭' 영향권임을 고려해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이 진행되도록 출입기관 간 협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에서 2박3일 간 진행되는 2차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가족들은 24일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한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때 통상 차량에서 내려 CIQ에서 출입심사를 받는 것과 달리 버스에 탄 상태로 심사를 한다는 것이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강풍 등에 노출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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