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청각장애 이덕희,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 확보
(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안고 뛰는 이덕희(230위·현대자동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덕희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제이슨 정(114위·대만)을 2-0(6-3 7-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형택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덕희는 24일 4강에서 우이빙(317위·중국)-주라베크 카리모프(428위·우즈베키스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던 이덕희는 "여러 번 겨뤄본 상대라 서로 잘 알고 있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꼭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식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함께 8강에 올랐던 권순우(273위·당진시청)는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161위·인도)에게 1-2(7-6<7-2> 4-6 6-7<8-10>)로 져 탈락했다.
군네스와란은 4강에서 톱 시드인 데니스 이스토민(75위·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여자복식 8강에 나갔던 한나래(인천시청)-김나리(수원시청) 조도 가토 미유-니노미야 마코토(일본)와 8강에서 0-2(3-6 3-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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