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도부 중앙재난상황실 방문…"태풍대비 만전 기해달라"
바른미래 "24일까지 지역 현장서 태풍대비 상황점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의 중앙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북상을 앞두고 태풍피해 예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 등은 화상 연결을 통해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근무 중인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기상청 관계자 등으로부터 태풍의 예상 진로와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 등을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이 수고하는 덕택에 오늘 밤 많은 분이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끝까지 만전을 기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격려했다.
홍문표 의원은 "아무리 강한 비바람이 있어도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며 "문제는 태풍이 연례행사처럼 지나가고 나면 논과 밭, 개천에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를 일본처럼 피해지도로 만들어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시간 전보다 태풍의 중심부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며 "태풍이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를 빨아오면서 육지에 비와 바람을 많이 뿌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때 동풍이 불면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이 부분을 염려하며 체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태풍대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현장 중심의 대비태세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민관이 함께 재해 예상 지역을 사전에 면밀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비태세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록 8월 임시국회 일정이 촉박하지만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일까지 불가피한 국회 일정 이외에는 모든 소속 의원들이 지역 현장으로 내려가 태풍대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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