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나아름 AG 금빛 페달…태권도 이화준 은빛 발차기
패러글라이딩·여자 세팍타크로 은메달 수확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대회 4연패 실패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나아름(28·상주시청)이 '금빛 페달'을 밟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
나아름은 22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통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이클 마라톤'인 개인도로에서 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약 5㎞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데 성공, 결승선을 향해 독주를 펼쳤다.
함께 출전한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2시간 57분 40초로 8위를 기록했으나, 나아름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태권도의 '비밀병기' 이화준(22·성남시청)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화준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 올랐으나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에게 18-21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의 이색종목 패러글라이딩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 패러글라이딩 대표팀의 김진오(51),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은 웨스트 자바의 푼칵에서 끝난 남자 단체전 정밀착륙에서 6라운드 포인트 합계 1천771로 인도네시아(1천10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밀착륙은 정해진 목표지점에 누가 더 정확하게 착륙하느냐를 가리는 경기다. 포인트가 낮을수록 목표지점에 가깝게 착륙했다는 뜻이다.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정밀착륙 단체전에서 6라운드 포인트 합계 2천363으로 태국(2천45), 인도네시아(2천12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남아시아의 인기 구기종목 세팍타크로에서도 은메달을 발굴했다.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팀 레구 사상 최초 은메달이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대회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삼켰다.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 권영준(31·익산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41-45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중국에 덜미를 잡히며 돌아섰다.
사격 김민정(21·KB국민은행)은 여자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다.
태권도의 조강민(22·한국체대)은 겨루기 남자 63㎏급 준결승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에게 29-37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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