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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사업 다시 불댕긴다(종합)
경기-화성-수공 정상화 협약…도 "2021년 착공 목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10여 년간 사업 중단과 재추진을 반복하며 공전을 거듭해 온 경기도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인 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등은 이날 협약에 따라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조만간 정상화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 지사 등은 협약서 서명 이후 협약식을 지켜보던 화성지역 주민들과 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오늘 재정상화의 출발점에 섰다"면서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 대표도 있는 데 도는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파트너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도 "주거와 레저가 공존하는 송산그린시티에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유치해 국제 관광·레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 등 지자체는 물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오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토지계약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 부지 내 동쪽인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418만9천㎡ 부지에 3조원을 들여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상업시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조성할 이 국제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테마파크와 경쟁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각 기관은 기대한다.
아울러 1만여명의 직접 고용 유발 효과와 함께 서해안 평화관광벨트 사업의 중심지가 되는 것은 물론 도내 서비스산업 활성화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사업 시행 우선협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해 추진했으나 시행사의 자금난 등으로 2013년 9월 사업계약이 취소됐다.
사실상 중단 위기에 몰렸던 이 조성사업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선정돼 재추진됐으나 지난해 1월 수자원공사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시 중단 위기를 맞았다.
두 번이나 사업 중단 위기를 맞았던 이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올해 문재인 정부가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은 가운데 도와 수자원공사 등은 그동안 사업 정상화를 위해 계속 협의를 해 왔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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