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축소·연기…휴가 중인 공무원 업무복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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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자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충남 시·군과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시·군 등은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는가 하면 각종 행사를 축소·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태안군은 22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주재로 태풍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한 뒤 이날 오후부터 태풍 상륙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선 제7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뮤직 페스티벌'을 안전확보 차원에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페스티벌은 23일 저녁 태안읍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 열릴 예정이었다.
태안지역 신진도항과 안흥항, 모항항, 방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서는 태풍 내습에 대비해 각종 어선과 여객선, 작업선 등 수백척이 피항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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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도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부터 공무원 비상연락망 유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낮에 열기로 한 '이·통장 한마음대회'와 '자치분권 민관협치 시민교육' 등 각종 행사를 축소·취소했으며, 공무원들의 연가 등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간부공무원에 대해 업무 복귀를 지시했다.
보령시는 이날 오전 대천항 일원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이진철 보령해양경찰서장, 어업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해양수산분야 현장점검을 했다.
양 지사와 김 시장은 태풍 내습에 따른 선박 결박 및 어선 대피 현황과 풍랑에 의한 월파 등으로 인·물적 피해 사전 대비 상황, 수산시설 피해 예방 사전조치 사항 등에 중점을 둬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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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20∼21일 서산 대산항 등 항만시설 및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하는 등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대산항에 입항 중인 선박에 대해 이날 22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전 선박 피항 조처했으며 출항대상 선박 외 항내 역무선 등의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태풍에 대비했다.
관내 7개 항로를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은 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날 중 여객선과 계류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종사자 안전교육 시행에 이어 각 선박 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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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역시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부터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비상근무를 들어가 탐방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자치단체와 정부기관 등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재해위험지구, 야영장 등 탐방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했다.
충남 서해안을 관할로 한 태안해양경찰서와 보령해양경찰서도 태풍이 충남 서부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태풍 대응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태안해경은 이날부터 강풍 피해 예방 차원에서 방파제, 갯바위, 해수욕장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구조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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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구조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가 배치하고, 인명구조 장비를 사전에 점검해 신속한 구조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관내 출어선 대상 실시간 태풍 정보를 전파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등 해양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보령해경은 21일 태풍 내습에 따른 안전관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 선박과 항포구 순찰을 강화해 사고 예방과 태풍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양시설,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해역과 피항 중인 선박 등 순찰을 강화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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