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그리펜 전투기, 새와 연쇄충돌 후 추락…조종사 탈출
새 몇마리와 연달아 충돌 후 숲속 추락…당국 조사 착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 남부에 있는 공군기지 인근에서 21일 오전 스웨덴 공군 소속 JAS 39 그리펜 전투기 한 대가 새들과 연쇄 충돌해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웨덴 공군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께 기지로 착륙하던 중 스웨덴 제3의 도시인 말뫼에서 160km 떨어진 론네비 북쪽 지역에서 새 몇 마리와 연달아 충돌했다.
이어 전투기는 인근 숲 속에 추락했고,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구했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스웨덴 당국은 즉각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스웨덴 공군 측은 "조종사는 구조된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JAS 39 그리펜 전투기는 스웨덴의 항공기제작사인 사브가 만든, 단발 엔진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로, 체코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에 판매돼 운용되고 있다.
JAS 39 그리핀 전투기는 작년에 태국에서 열린 에어쇼에서도 갑자기 고도를 잃고 추락해 조종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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