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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유럽 최대 전시회 IFA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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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유럽 최대 전시회 IFA에서 '격돌'
삼성전자, 8K TV에 심혈…LG전자, 대규모 AI 전시존 구성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오는 31일부터 열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펼칠 라이벌대결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IFA는 전통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하반기 전략제품을 겨누는 장으로 활용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TV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이 경쟁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크고 더 생생한 화질의 TV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업체마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생활가전 제품군을 사물인터넷(IoT)과 음성명령 인식 등으로 연동해, 자신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더 크고 생생하게"…프리미엄 TV 전쟁 '치열' = 두 업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칠 종목은 역시 TV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번 IFA 전시의 무게를 TV 쪽에 확실히 싣는 분위기다.
8K는 해상도에 관한 개념이다. 가로·세로 해상도가 7,680×4,320으로,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3,840×2,160)보다 화질이 약 4배 선명하다. 가로 해상도(7,680)가 '8천'에 가까워 8K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TV 시장이 대형화 추세에 접어듦에 따라 고화질의 8K 기술이 시장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 8K QLE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 8K급 영상 콘텐츠가 많지 않지만 풀HD나 UHD급 영상을 8K급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업스케일링)을 8K QLED TV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선보였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더 월' 양산제품도 이번에 전시해 글로벌 거래선 확보에 나서며, 방송을 보지 않을 때도 갤러리·액자 등 실내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신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선보일 TV 신제품 콘셉트를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을 종합해보면 LG전자도 이번 IFA에서 자사의 8K 기술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 LED 기술력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각각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경쟁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향후에도 마이크로 LED 패널시장에서 격돌이 불가피하다.



◇ 'AI 가전제품 스마트홈' 대결 '후끈' =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TV에 방점을 찍는다면, LG전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AI 가전제품 소개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LG전자는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스타일러 씽큐'를 IFA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 전용 체험공간도 따로 마련한다.
의류관리기,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자사 AI플랫폼인 '딥씽큐'를 기반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AI 체험공간을 마련, 유럽 가전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LG전자는 IFA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도 공식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FA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조성진 부회장도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 AI로 더 자유로운 삶'이란 주제로 AI 기술을 강조하는 연설에 나선다.
삼성전자도 이미 오는 2020년까지 AI 기능을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IFA에서도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등 자사의 대표적인 AI 가전제품들을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기반으로 연동해, 그 사용법을 다양한 시나리오로 시연할 예정이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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