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2,270선 회복…코스닥 2%대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1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2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18포인트(0.99%) 오른 2,270.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2,248.04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512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다 8월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8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39.1% 늘었다.
이에 따라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각각 2.17%, 4.95% 상승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2.87%)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 POSCO(1.56%)도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05380](-1.57%), LG화학[051910](-0.55%), NAVER[035420](-1.06%), 현대모비스[012330](-1.7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3.21%), 전기전자(2.70%), 의약품(1.62%), 제조(1.42%) 등이 올랐고 통신(-1.50%), 전기가스(-1.16%), 운송장비(-0.93%)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6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7포인트(2.26%) 오른 787.1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43%) 오른 773.12로 개장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천35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27억원, 1천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69%), CJ ENM(1.17%), 신라젠[215600](3.97%), 나노스[151910](1.31%), 에이치엘비(2.24%), 메디톡스[086900](1.79%), 바이로메드[084990](8.06%), 펄어비스[263750](3.61%), 포스코켐텍(6.32%), 스튜디오드래곤[253450](0.68%) 등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88%), 컴퓨터서비스(3.50%), 유통(3.3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3조4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2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8만주, 거래대금은 3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7원 내린 1,118.4원에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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