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원정식, 한국 역도 자존심 건 남북대결…오늘의 하이라이트
펜싱 박상영과 김지연, 개인전 아쉬움 털고 단체전 금빛 찌르기
레슬링 간판 김현우·수영 안세현도 우승 후보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이 한국 역도의 자존심을 걸고 남북 대결을 펼친다.
원정식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69㎏급에 나선다.
'도핑 징계'로 중국 역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북한 역도가 플랫폼을 지배할 태세다.
북한은 역도 메달레이스를 시작한 20일에 금메달 2개(엄윤철, 리성금)를 독식했다.
한국 역도는 북한의 견제 세력이다. 특히 원정식은 한국 역도가 내세우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원정식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금메달 명맥을 다시 이어가려는 목표도 세웠다.
경쟁자는 역시 북한 선수다. 북한은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리스트 김명혁과 2017년 아시아선수권 2위 오강철을 69㎏급에 내세워 원정식을 경계한다.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검객' 박상영과 김지연은 마음을 다잡고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개인전 은메달을 딴 박상영은 남자 에페 단체전에, 동메달을 거머쥔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박상영과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에페는 단체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김지연은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와 힘을 모아 인천 대회에 이어 여자 사브르 역대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그레코로만형 77㎏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아쉬움도 털어낼 기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맥을 캔 김현우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을 땄다.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는 안세현이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걸고 영역한다.
안세현은 22일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접영 200m 경기를 치른다. 그는 모치다 사치, 하세가와 스즈카(이상 일본), 장위페이(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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