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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믿는 종목 '이름값'에 금맥 뚫은 한국 펜싱…아직 나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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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믿는 종목 '이름값'에 금맥 뚫은 한국 펜싱…아직 나흘 남았다
첫날 박상영 부상 투혼에도 '노 골드'…남 사브르·여 플뢰레 '동반 금'으로 활짝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기대 속에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날 '노 골드'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국 펜싱이 강세 종목에서 이름값을 해내며 아시아 정상 수성을 위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2·대전대)이 결승에서 격돌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구본길이 금메달, 오상욱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남현희(34·성남시청)와 전희숙(34·서울시청)이 금맥을 잇던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도 전희숙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전날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3·울산광역시청)이 결승에서 '부상 투혼' 끝에 준우승하고, 에페 '맏형' 정진선(34·화성시청), 여자 사브르의 대표주자 김지연(30·익산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던 펜싱계는 웃음을 되찾았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2연패에 빛나는 남자 사브르에선 결승전 '집안싸움'이 불꽃 튀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구본길이 15-14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이뤘고, 오상욱은 석패했으나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구본길과 대적하며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어 한국 남자 사브르의 우월함을 다시금 알렸다.
둘째날 걸린 금메달 두 개를 모두 가져오면서 대회 전 세운 목표 '금메달 8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한 대표팀엔 아직 나흘 동안 8개의 금메달이 남아있다.
개인전 마지막 날인 21일엔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개인전이 이어진다.
두 종목 모두 4년 전 인천 대회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간 종목이다.
여자 에페엔 강영미(33·광주 서구청), 최인정(28·계룡시청)이, 남자 플뢰레에는 하태규(29), 손영기(33·이상 대전도시공사)가 출격해 패권 탈환을 노린다.
22∼24일 이어질 단체전에선 개인전 금메달을 배출하지 못한 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가 칼을 갈고 있어 남자 사브르 등과 더불어 '금빛 찌르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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