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합천군의원 "황강 직강공사 타당한지 재고해야"
(합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합천군 문준희 군수의 대표 공약인 '황강 직강공사'가 타당한지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진영 합천군 의원은 20일 제227회 합천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군민의 요구가 높아졌다"며 "수려한 합천을 상징하는 황강 공사가 타당한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군수는 6·13지방선거 때 황강 직강공사를 추진, 골프장과 개방형 스포츠단지, 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
장 의원은 "강은 사람과 동식물이 공유하는 공간이며 이러한 자연환경은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 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번 파괴된 자연을 다시 돌릴 수 없으니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선거공약이라는 명분으로 황강 직강공사를 강행한다면 군민 환경보호의식으로 인해 큰 위기 봉착한다"고 공사 추진을 만류했다.
이어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기 전 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은 현재 황강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업비를 추경 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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