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35.6도…늦더위 다시 기승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5.6도를 기록하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에 이어 상주 34.8도, 안동 34.0도, 문경 33.5도, 구미 32.7도 등이다. 대구는 32.4도였다.
이는 평년보다 지역별로 2∼3도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으로는 군위가 35.7도로 가장 높았고 예천 지보가 35.5도를 기록했다.
현재 안동, 상주, 칠곡, 경산 등 경북 9개 시·군과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문경, 청도, 성주, 구미 등 9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21일에는 수은주가 더 올라가 대구는 낮 최고 기온 36도, 경북은 30∼3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며칠 동안 누그러지는 듯했던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도심 도로도 한산했다.
일부 시민들은 한낮 더위를 피하려고 서점 등 냉방시설이 잘된 곳으로 몰리기도 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제19호 태풍 '솔릭'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23일까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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