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부여 4개면에 보령댐 도수로로 농업용수 공급한다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은 가뭄 피해가 난 외산, 내산, 규암, 구룡 등 4개면 1천838ha에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농업용수 46만t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업용수는 금강 백제보 주변에서 취수, 보령댐 도수로 6개 분기 관로를 통해 공급된다.
앞서 부여군은 이들 지역 가뭄 피해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2일 충남도와 금강홍수통제소에 보령댐 도수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요청했다.
보령댐 도수로 운영기준에는 가뭄 등의 명확한 사유로 농업용수 부족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이 있으면 보령댐 도수로(분기 관로)를 운영할 수 있다.
이때 발생한 비용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수익자(원인자) 부담 원칙이다.
가동비용 등 7억원은 부여군에서 부담한다.
부여군은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을 주시하면서 구체적인 농업용수 공급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폭염과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 7일 건설장비(살수차 등) 임차, 관정개발, 관로 설치, 저수지 준설 등의 용도로 16개 읍·면에 6억3천만원을 배정해 보령댐 도수로가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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