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北장미경 "호흡 잘 맞습니다"
인도전서 11득점·어시스트 8개·스틸 5개 맹활약
(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인도전 승리를 합작한 북측의 장미경은 남측 선수들과 호흡이 점점 잘 맞는다며 밝게 웃었다.
장미경은 20일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에 50점 차 대승을 거둔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와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11득점에 어시스트 8개, 스틸 5개로 맹활약한 장미경은 경기 소감을 묻자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만족하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미경은 "더 잘해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남측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잘 맞습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다 잘 맞습니다. 점점 더 잘 맞추고 있습니다"라며 (농구) 언어 문제도 "문제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관중석을 메운 남북한 교민 응원단의 '코리아'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한 장미경은 "전체 인민들이 응원해주는데 경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장미경과 함께 나온 정성심 북측 코치는 지난 대만전과 이번 경기의 차이점을 두고 "다른 점이 많다. 선수들이 더 잘하려고 긴장했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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