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제2공항·해군기지 갈등 해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양윤경(58)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과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주민갈등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정자는 "시장실을 항상 개방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현장을 발로 뛰어다닐 각오가 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현안갈등 과제로 남아있는 강정마을과 성산읍 제2공항 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공항건설 예정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대대로 살아왔던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예정자는 "태어나고 자란 서귀포시를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18만 8천여 시민들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서귀포시의 장점과 특징은 더욱 보완 발전시켜 나가고 극복해야 할 과제는 이해와 협력으로 성심껏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4·3유족회장 활동을 통해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 예정자는 서귀농업고(서귀포산업과학고)를 졸업한 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한국농어민신문사 제주도지사장,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1리장,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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