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그리스에 망명신청이 된 난민이 독일에서 망명신청을 할 경우 그리스에 돌려보내 지게 된다.
독일과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독일 내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은 최종 문서화 작업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최근 스페인과도 이런 내용의 양자협약을 체결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에 도착한 난민을 돌려보내기 위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이런 내용의 양자협약을 추진해왔다.
난민 강경파로 기독사회당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다른 EU 회원국에 망명신청이 된 난민을 강제 송환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메르켈 총리가 이에 반대하며 양자협약을 통한 송환이라는 절충안을 낸 것이다.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등 대연정 3당은 제호퍼 장관의 강경책에 대한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가 지난달 초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난민 정책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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