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밤마다 영화가 나오고 책이 걷는다…부산 '라이프러리'
부산 영화의 전당 '책과 영화' 주제 축제…"신난다"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8월 셋째 주말인 18∼19일 부산 기장군에서 한여름 밤에 시원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썸머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책과 영화'를 주제로 야외 도서관이 마련돼 독서와 영화감상을 한 공간에서 즐기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 "읽고 보고 즐긴다"…영화의 전당 이색 책 축제
영화의 도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책과 영화'를 주제로 한 이색 책 축제가 열린다.
책이 있는 야외도서관 '라이프러리'(Lifrary) 캠페인이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삶(Life)과 도서관(Library)을 합친 '라이프러리'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야외에 서가를 조성, 함께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책과 영화'를 주제로 읽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3박자를 모두 갖췄다.
'라이프러리 휴게존'은 녹색 잔디 위에 설치된 이동식 서가로 책 4천여 권이 비치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셀러브리티의 책장'에서는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 등 유명인사들이 직접 고른 책을 통해 이들의 독서 취향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라이프러리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팝, 가요, 광고 음악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재즈밴드 판도라(PANDORA)가 유명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라이프러리 공간에 설치되는 이동식 스튜디오에서는 팟캐스트 방송 '김프로쇼', '이런 영화', '두 남자의 철학 수다' 진행자들이 책과 영화를 주제로 공개 방송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이동 책방인 '캣왕성 유랑책방'도 책 300여 권을 트럭에 싣고 부산을 찾는다.
이밖에 지역 출판인들도 직접 책을 추천하고 굿즈도 증정한다.
◇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부산 기장군은 오는 18일 장안읍 임랑해수욕장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 '2018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가 개최되는 임랑해수욕장은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기장군 8경 중 하나로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병풍 같은 노송이 유명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질 이번 축제는 18일 오후 5시 'CJ헬로비전 전국 어린이동요대회'과 19일 일요일 오후 7시 '부산MBC 해변 대학가요제' 등 열띤 노래경연과 인기 가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8일에 열리는'CJ헬로비전 전국 어린이동요대회'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 예심을 거친 20여 팀이 독창과 합창 경연을 한다.
19일에는 1977년 시작했다가 2014년 폐지된 대학가요제 명맥을 이어가는 '부산MBC 해변 대학가요제'가 마련된다. 페스티벌의 대표 무대다.
이번 축제 역시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10여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 주말 최고 33도 "더워요"
영남은 주말인 18∼19일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전역에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를 기록하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31∼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서 0.5∼3m로 높이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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