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6.8도·서울 35.6도…태풍 영향 남부·제주 밤까지 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말복인 16일 전국 많은 지역의 수은주가 35도 이상으로 오른 가운데 태풍의 영향을 받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전과 충남 부여, 전북 부안이 각각 36.8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전주·충남 서산(36.5도), 충남 보령(36.4도), 전북 군산·충남 홍성(36.2도), 충북 청주(36.0도), 경기 수원(35.9도) 순으로 더웠다.
서울은 35.6도, 인천은 35.0도, 광주는 33.4도, 대구는 31.9도, 울산은 30.9도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비가 내린 제주(28.7도)와 부산(28.1도)은 30도를 밑돌았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고 그 밖의 전국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제18호 태풍 '룸비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룸비아'는 현재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상하이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날 들어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경주(산내) 115.0㎜, 제주(윗세오름) 85.0㎜, 고성(미시령) 73.0㎜, 삼척(도계) 69.0㎜, 울산(매곡) 65.0㎜, 순천(황전) 59.5㎜, 진주(수곡) 59.0㎜, 부산(사상) 51.0㎜, 거제 44.5㎜ 등이다.
'룸비아'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도에는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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