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이민주, 뉴질랜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륙컵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광기(25·상무)가 국제스키연맹(FIS) 2018 호주·뉴질랜드 대륙컵(ANC)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광기는 16일 뉴질랜드 카드로나 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94.33점을 획득, 84.33점의 권이준(21·한국체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4위를 기록한 이광기는 이날 프론트사이드 1천260도, 백사이드 로데오, 캡 720도 등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성공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이광기, 권이준 외에 이준식(16·청명고)이 80.00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1∼3위를 독식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6위 라카이 타이트,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플레처 크레이그(이상 뉴질랜드) 등 좋은 기량의 선수들도 출전했다.
이광기는 "생각 이상으로 기술이 잘 완성돼 기분이 좋다"며 "기상 상황이 안 좋았지만 날씨에 맞게 장비를 세팅해준 코칭스태프 덕에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도 이민주(14)와 이나윤(15)이 1, 2위를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남자부 이강복(18·서울고)과 여자부 장유진(17·수리고)이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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