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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장악한 '엘 멘초'에 현상금 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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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장악한 '엘 멘초'에 현상금 17억원
'엘 차포' 구스만 체포 이후 최대 우두머리로 부각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멕시코 '원조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틈을 타 '넘버 원' 자리를 굳힌 마약조직 두목에게 멕시코 연방검찰이 3천만페소(17억7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 검찰은 중서부 할리스코 주를 근거지로 마약 밀매 등 범죄를 일삼는 마약조직 '누에바 헤네라시온'(신세대)의 두목 루벤 '엘 멘초'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이러한 보상을 한다고 밝혔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특히 세르반테스는 땅굴을 이용한 마약밀매와 살인, 탈옥 등으로 세계적인 악명을 떨치다가 체포돼 현재 미국에서 재판을 받는 호아킨 구스만의 뒤를 이어 멕시코 마약 조직계를 장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구스만이 멕시코에서 탈옥했다가 검거돼 지난 2016년 1월 미국으로 압송되면서 구스만이 거느렸던 최대 마약조직인 '시날로아'가 쇠퇴하자 누에바 헤네라시온의 우두머리에 올랐다.
올해 52세로 알려진 세르반테스가 이끄는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2015년 5월 할리스코 주에서 순찰중인 멕시코군 헬기를 로켓포로 격추해 국방부가 장갑차부대까지 동원한 적이 있다.






세르반테스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마약 밀매 혐의로 멕시코로 추방당한 뒤 1990년대부터 마약 조직계에 뛰어들어 '무자비한 살인자'로서의 악명을 쌓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멕시코 검찰이 처음 세르반테스에 내 건 현상금은 200만페소(1억1천만원)였으나, 꾸준히 올랐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3천만페소는 구스만에 걸렸던 현상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키가 작다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이 붙은 구스만처럼 세르반테스도 '엘 멘초'라는 유사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연방검찰은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세르반테스 검거 등 마약범죄 대응을 위해 새로운 전략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측은 마약조직의 재정 인프라를 붕괴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한편, 마약 카르텔의 국제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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