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71.10

  • 83.02
  • 1.57%
코스닥

1,149.43

  • 5.10
  • 0.45%
1/4

"순산 기원합니다"…요금 대신 흰 봉투 건네는 70대 택시기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순산 기원합니다"…요금 대신 흰 봉투 건네는 70대 택시기사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순산 기원합니다"…요금 대신 흰 봉투 건네는 70대 택시기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순산을 기원합니다."
    최근 한 임신부가 택시를 탔는데 나이가 지긋한 기사가 택시비도 받지 않고 오히려 흰 봉투에 현금을 넣어 건넸다는 이야기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영도구 청학동 극동택시에서 일하는 김영신(75) 씨.
    김 씨의 택시에는 임신부 승객에게 전해줄 흰 봉투가 10장씩 준비돼 있다.
    봉투에는 김 씨가 직접 적은 '순산을 기원합니다'란 글귀와 함께 현금 1만원이 들어있다.

    김 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출산 시대에 임신부를 만나면 반갑다"며 "택시에 타는 임신부들만이라도 부담 없이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에 택시비를 받지 않고 봉투를 건넨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선행을 베푼 건 5년 전부터다.
    김 씨는 20대 때 일자리를 찾아 부산에 왔다.
    세관에서 일하던 그는 퇴직한 뒤 5년 전부터 택시 회사에 입사했다.
    한 달에 김 씨의 택시를 타는 임신부들은 3∼4명 정도 된다.
    김 씨는 임신부에게 요금을 받지 않고 봉투를 건네지만 대부분 승객은 이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봉투일지 몰라도 손수 쓴 글씨가 적힌 봉투를 받고 웃으며 내리는 임신부를 볼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가 잠시라도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몸이 무거운 임신부들이 이동이라도 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