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돈 벌어 가족에 보탬되겠다" 영국 건너와…경찰, 범행동기 추궁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 런던 시내에서 승용차를 시민들에게 돌진시켜 3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는 5년 전 영국으로 건너온 29세의 아프리카 수단 출신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차량을 이용해 다중을 공격한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런던 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차로 사람들을 친 용의자는 '살리 카터'라는 이름의 29세 남자로 신원이 드러났다.
그는 5년 전 모국인 수단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뒤 잉글랜드 중부도시 버밍엄의 한 상점 매니저로 근무해왔으며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수단과학기술대를 졸업했다고 적혀있다.
카터와 친구 사이라고 밝힌 아부카르 이브라힘은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선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카터는 5년 전 가난한 집안에 돈을 벌어 보탬이 되겠다면서 영국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용의자는 14일 오전 7시 37분께 소형 승용차를 몰고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구 의회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사이클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과 보행자를 향해 돌진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닐 바수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이번 일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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