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영국 등 8개국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 80% 넘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취업한 4명 가운데 3명꼴로 서비스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3일 최근 발간한 '새로운 천 년 시작 이후의 유럽 경제'라는 보고서를 인용, 작년 EU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서비스분야 종사자 비율은 74%로 집계돼, 지난 2000년의 66%보다 8%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8개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 몰타, 프랑스, 덴마크, 키프로스, 룩셈부르크 등 8개국은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유로스타트는 전했다.
제조업 종사자 비율은 지난 2000년 26%에서 작년에 22%로 4% 포인트 줄었고, 1차 산업인 농업 종사자 비율은 같은 기간에 8%에서 4%로 절반으로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나라는 체코(36%)를 비롯해 슬로바키아·폴란드(각 31%), 루마니아(30%) 등이었고, 농업 종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는 루마니아(24%)를 포함해 불가리아(19%), 그리스(11%), 폴란드(10%) 등이었다.
또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작년에 서비스분야는 73%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나 제조업 분야는 25%, 농업 분야는 2%에 그쳤다.
유럽은 이미 20세기 중반을 넘기면서 제조업인 2차 산업 중심에서 3차 산업인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전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번 통계로 그런 장기적인 변화 추세가 더욱 확연해졌음을 뒷받침한다고 유로스타트는 분석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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