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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소프라노 김선정, 1인 음악극 도전
지휘자 구자범 편곡·반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1인 음악극 '롤라 블라우'를 선보인다.
김선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보수적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던 유대계 성악가 '롤라 블라우'를 연기한다.
정치에는 무관심하고 무대를 통한 자아실현만을 꿈꾸던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며 점차 사회에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이다.
1950~60년대 비엔나풍 풍자적이고 희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노래들로 주목받은 게오르크 크라이슬러가 작곡한 '호이테 아벤트: 롤라 블라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대니 아슈케나지, 에두아르트 퀴네케, 빌리 콜로 등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계 작곡가들의 오페레타, 카바레, 살롱 음악들도 극에 맞춰 재구성됐다.
김선정이 직접 번역하고 지휘자 구자범이 편곡을 맡았다. 모든 노래가 한국에서 처음 연주되는 작품들이다.
편곡을 맡은 지휘자 구자범은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시사하는 바가 큰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인 음악극 특성상 이번 공연은 극장 앞좌석 300석만 오픈된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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