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대회 49㎏급서 통산 4번째 우승…심재영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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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김소희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장에서 막을 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49㎏급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토미치(크로아티아)를 29-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희는 6월 로마 대회에 이어 월드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8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2위인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0점을 챙겨 2020년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49㎏급 챔피언인 김소희는 올해 1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7-2018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우승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태극마크를 놓쳤다.
하지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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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따기 위해 고비도 있을 것이고, 밑에서 올라오는 후배들도 있지만 나 역시 치열하게 준비할 것이다"라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준결승에서 김소희에게 12-18로 진 심재영(고양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남자 80㎏급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은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토니 카나에트에게 4-14로 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사흘 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다음 월드그랑프리는 오는 9월 19일부터 3일간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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