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 잔치' 경주서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개막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축구 꿈나무 잔치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10일 경북 경주에서 막이 올랐다.
대회에는 전국 128개교, 127개 클럽에서 674개 팀 1만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21일까지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경주의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1천532경기를 치른다.
31일부터 9월 2일까지는 클럽팀과 학교팀 우승·준우승팀이 격돌해 최고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열린다.
시는 대회를 앞두고 축구장 3곳을 신설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했다.
여름철 어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각 경기장에 의료진과 구급차, 급수요원을 배치하고 대형선풍기도 준비했다.
알천구장에는 물을 안개처럼 뿌려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서천구장에는 간이풀장 10개도 설치했다.
12세 이하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25분에서 20분으로 줄이고 경기 도중 선수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브레이크 시간도 둔다.
시는 대회 기간 연인원 42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이 경주를 찾아 경제효과가 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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