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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무인 자율운항' 시대 연다…스마트선박 시운전센터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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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무인 자율운항' 시대 연다…스마트선박 시운전센터 유치
445억 투입해 2020년 설립…해상 테스트 베드·종합관제센터도 구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이 스마트 자율운항선박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5개 시·도가 참여했다.
울산의 주력산업이 조선이라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는 총 445억원(국비 300억원, 시비 45억원, 민자 10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는 동구 고늘지구에 부지 4천㎡, 연면적 1천6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9년 착공해 2020년 말 지어진다.
2021년에는 센터 내 각종 시설과 장비가 설치되고 2022년에는 시설과 장비 검증, 시범 운영이 이뤄진 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1∼5단계까지 나눠진 스마트 자율운항선박은 적은 비용으로 자동화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조돼 경제적 운항을 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무인 자율운항이 목표다.
울산시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설립과 함께 해상 테스트 베드와 육상 종합 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는 앞으로 건조하는 전후 단계에서부터 개입해 선박의 성능과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이밖에 IMO(국제해사기구)가 만드는 각종 규정에 대응해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와 소프트웨어 등이 IMO 인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를 유치한 것은 지역 정치권과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관련 유관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이룬 결과"라며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위기를 겪는 울산 동구 지역을 노동집약적 조선산업에서 지식산업 중심의 글로벌 조선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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