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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최악 폭염 속 농작물 구하기 '사투'
강수량 전년 대비 절반…식수 332t 공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 생육부진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화천군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지난달 강수량이 219㎜로, 지난해 511.5㎜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에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천군은 지난달 하순 시급한 농가에 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5개 읍·면에 5t 살수차 1대씩, 모두 5대가 배치돼 오이와 애호박 등 주요 경작지에 용수를 지원 중이다.
또 8일 시설 하우스 재배농가를 위해 차광막 구입비 70%를 지원하고, 호스 등의 공급도 마쳤다.
이와 함께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주민 피해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원에 나섰다.
한 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은 탓에 산간 계곡의 취수보가 고갈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지난달 23일부터 간동면 등지에 모두 332t의 식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되면, 급수 차량의 추가적인 임대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식수와 농작물을 지켜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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