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세계 7위 이상수, 상무서 전역…결혼 등 바쁜 일정
그랜드파이널스·종합선수권 출전 이어 12월 29일 핑퐁커플 박영숙과 결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 간판인 이상수(28)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원 소속팀 삼성생명에 합류했다.
이상수는 15일 오전 상무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치고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 있는 소속팀 삼성생명으로 복귀했다.
상무 선수로 군(軍) 복무를 마친 이상수는 다음 달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낸다.
이상수는 당장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올해 ITTF 투어 대회를 총결산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는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의 16명, 복식에는 8개 조만 초청을 받았다.
국내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7위인 이상수는 남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출전권을 얻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호흡을 맞추고, 혼합복식에선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콤비를 이룬다.
이상수는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실업탁구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삼성생명은 확실한 에이스 이상수의 합류로 막강 전력을 과시하게 됐다.
이어 이상수는 12월 29일 탁구 국가대표 출신의 핑퐁 커플인 박영숙(30·한국마사회)과 화촉을 밝힌다.
이상수와 박영숙은 2013년 5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땄고, 그해 7월 부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2월을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국가대표 선발전 등 대회 일정이 있을 수 있어 결혼하고 곧바로 신혼여행을 못 갈 것 같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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