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신임 총장 후보 5파전…이달말 선임 예상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1954년 개교 이래 최초로 현직 총장이 해임된 인하대의 신임 총장 선임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인하대와 이 대학 교수회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최근 인하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총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11명 가운데 1차 예선 통과자 5명을 결정했다.
예선 통과자는 김민배 전 법대학장, 김병국 전 공대학장,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 이현우 현 총장 직무대행, 조명우 전 총장 직무대행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교수회 주최로 교내에서 열리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초청 공청회'에 참석해 학교 발전을 위한 각자의 비전과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10일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 뒤 이달 하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인하대는 학교 돈을 부실채권에 투자해 수십억원을 날린 사실이 교육부 조사에서 드러난 최순자 전 총장이 올해 1월 해임된 이후 반년 넘게 총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최 전 총장은 2015년 3월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이자 두번째 모교 출신 총장으로 취임했으나 4년 임기 중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인하대는 11대 홍승용 전 총장부터 14대 최 전 총장까지 최근 4대 연속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함에 따라 교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들이 학교법인에 투명하고 공정한 총장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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