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승락 통산 250세이브…LG는 속절없이 6연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8위 롯데 자이언츠가 개인 통산 250번째로 팀 승리를 지킨 손승락의 마무리로 LG 트윈스를 6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롯데는 7일 제2 홈구장인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 솔로포와 전준우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엮어 LG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LG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4위 LG는 이번 경기 전까지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8승 1무 3패로 앞서 있던 롯데를 상대로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까지 내고도 무릎 꿇으며 최근 6연패를 당했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이날 KIA 타이거즈를 9-1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벌여 LG와 넥센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안중열과 전준우의 연속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LG가 4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4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아치를 그려 다시 롯데에 리드를 안겼다.
5회에는 역시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1, 3루로 기회를 살려가 대타 서상우의 내야 땅볼로 다시 한 점을 만회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9회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손승락은 첫 타자인 대타 유강남을 삼진,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올 시즌 16세이브(1승 4패)째를 올리며 개인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전 삼성·277세이브), 임창용(KIA·258세이브)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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