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긴급출동 소방차 아파트 차단기 그냥 통과한다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의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와 구급차가 진입을 막는 차단기 통과절차 없이 지나갈 수 있게 됐다.
7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시내 전체 학교 기숙사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 1천17곳의 차단기 시스템에 긴급출동 차량 번호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는 긴급 차량이 출동할 때마다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차단기 작동을 요청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출입로, 소화전, 장애물 위치 등 출동 경로를 안내하는 전자지도를 소방차 태블릿 PC에 저장해 신속하게 공동주택 단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 조금이라도 더 일찍 도착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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