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장관 "자동차 원산지 규정 수정 제안…미국 검토 중"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의 핵심 쟁점의 하나인 '원산지 규정'과 관련한 멕시코의 수정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과하르도 장관은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여온 캐나다가 다음 주에 열릴 협상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캐나다의 참여 여부는 향후 수일 내에 진행될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이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중반께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지난해 8월부터 3개국을 오가며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멕시코 대선 등을 고려해 4월 말부터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핵심부품의 비율의 정도를 정하기 위한 원산지 규정 도입, 5년마다 나프타 재개정 합의가 없으면 자동으로 폐기되는 일몰조항의 도입, 무역분쟁 중재위원회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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