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학 따라 '맞춤공부' 필요…수시 지원전략도 짜길"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 예상…영어·탐구는 어려워질 듯"
<YNAPHOTO path='AKR20180806111100004_01_i.jpg' id='AKR20180806111100004_0101' title=''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로 꼭 100일 남았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수험생활을 견디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수능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등 실전대비 연습에 들어가되 조급해하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해보고 취약점을 찾는 것"이라며 "오답 노트를 만들 때도 알면서 실수한 문제인지 개념을 몰라 틀린 문제인지 구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소장은 특히 "수능 날 과도한 긴장감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일정 시간에 풀지 못한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습관도 길러두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지망대학에 따라 '맞춤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 전형요강을 잘 살펴보고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어떤 과목에 비중을 두는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반영비중이 높고 가중치가 부여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입에서 수능 중심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므로 수능준비에만 너무 매몰되지 말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9월 모의평가 후 수시모집 원서접수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여름방학 중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수능 실력 향상이지만 수능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시 지원전략도 짜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준비에 쏟는 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면서 "자기소개서도 등도 주말 하루를 정해 집중해 작성하는 등 수시 준비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쉬웠다고 평가된 영어영역과 일부 탐구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덕 소장은 "올해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어렵게 출제됐고 이런 경향은 실제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에 대해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 때는 다소 어렵게 문제가 나오면서 1등급 비율이 4.19%에 그쳤다"면서 "실제 수능은 이보다 쉽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어·수학이 모두 어렵게 나왔다"면서 "실제 수능에서도 이들 과목이 변별력 있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절대평가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남은 기간 어려운 영어시험에 당황하지 않도록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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